
직장인들이 많이 하는 부업 중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는 대리운전을 어제 처음 해봤습니다.
장점 : 동선만 잘 맞으면 짧은 시간 안에 일당이 좋다, 운전 하는 걸 좋아하면 드라이브처럼 즐길 수 있다.
단점 : 술 취한 사람을 상대해야 한다, 위치 안좋은 곳 걸리면 고생한다, 차 안에서 스킨십 하는 민망한 장면을 봐야한다.
대리운전 시작하기 전에 각종 걱정이 많았습니다.
사고나면 어떡하지? 무서운 손님 만나면 어떡하지? 시비 걸리거나 폭행 당하면 어떡하지?
대출 상환일이 다가오니까 저런 걱정을 할 시간이 없더라고요. 일단 나갔습니다.
첫 콜은 운좋게 집 앞 서울에서 출발해서 남양주로 갔습니다.
남양주에서 다시 서울 들어올 생각을 했는데, 어쩌다 보니 더 산골짜기로 갔습니다.
최종 도착지는 청평 근처까지 갔습니다. 아직 콜 잡는 요령이 없네요.

편의점도 없고 휴대폰 배터리는 점점 닳아가고
운 좋게 버스 막차를 타고 다시 남양주를 탈출해, 운 좋게 집 앞 30분 거리에 콜이 나와서 타고 왔습니다.
배터리가 충분히 있어야 움직이기도, 일하기도 좋을 것 같아서 쿠팡에서 바로 보조배터리 10000mAh 짜리를 주문 했습니다.
코인 다 날리고 마지막 남은 200만원이 있어서 스텔라루멘 10배 롱 들어가있었는데
3건 끝나고 보니 - 70만원이 돼있는 건 참 슬펐습니다.

결국 오늘 아침에 청산 당했어요.
선물은 이제 절대 하지않고 현물 적립식 투자만 하려고 합니다. (대출을 다 갚고 얘기인데.. 한 1~2년 걸릴듯 해요)
제 목표는 30일 중 20일 이상 일하기입니다.
저는 남자라서 이렇게 늦은 새벽, 어둡고, 인적이 드문 곳에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.
여자분들은 대리운전 하시기 많이 위험할 것 같습니다.
보조배터리도 배송 왔으니 저는 1~2시간 정도 낮잠 자다가 저녁 5~6시쯤 다시 일하러 나갈 생각입니다.
오늘 적당히 일해야 내일 오전에 본업에 지장을 주지 않을테니까요.
오늘은 한 10만원 이상 벌었으면 좋겠네요!
응원 해주세요. 감사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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